연금이란 일정 연수, 수명 또는 영구기간에 걸쳐서
 매년 또는 어떤 규칙적 간격을 두고 행하여지는 지급을 말하는 것으로
일시금 지급과 대비됩니다. 결정된 연수에 계속되는 연금을 확정연금이라
하고 지불이 계속되는 기간이 고정되지 않은 연금을 불확정연금이라 합니다.
 연금은 타인을 위해서도 또 자기를 위해서도 설정됩니다.

자기자신을 위하여 설정된 연금이 보다 일반적 형태이며
국가 혹은 제도적으로 지급되는 연금은 pension이라는 단어가 사용됩니다.

연금은 임금이나 사업소득이 없거나 자녀 등의 부양자의 이전소득이
 불안한 상태에서 주요 생계수단이 됩니다.
따라서 장해·노령·부양의무자의 사망 등으로 소득을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여 설정됩니다.

근대 산업사회 이전의 농경사회에서는 은퇴의 개념이 없었고,
비록 노령 등으로 일을 잘 할 수 없게 된다 하더라도 가족의
부양으로 노년의 생계가 유지되었습니다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로
 불가피하게 은퇴 이후 생계 문제가 막연해지고 소가족화 등으로
가족에 의한 부양 자체가 힘들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연금제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금의 필요성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은퇴 후의 생존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장수화로 인하여 은퇴 후의
 근로소득 등이 없는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정년의 연장 움직임이 있지만 노후소득의 불안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계청에서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청소년 3명 중 2명은 부모를 자녀가 부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년 전에 3명 중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며
인식이 급격하게 변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노후는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연금제도의 필요성은 최근의 저금리 경향으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퇴직금이나 현금을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로 노후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저금리시대에는 이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상품이 아니더라도
 부동산 임대소득 등을 기대하고 투자를 하기도 하였지만 부동산 경기의 부진으로
 이마저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대간 재분배 기능이 있는 공적연금 제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공적연금 역시 재정안정화 차원에서 급여수준 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개인 스스로가 안정된 노후를 위한 준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