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0 19:06
부모님 도움 없이 전적으로 혼자 힘으로
본인의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
일단 어떻게 주택 자금을 마련해야 할지 막막해지는데,
매달 꼬박 10만원씩 청약저축을 붓고 있다면
이게 적당한 수준인지,
청약저축을 좀 더 활용해야 할까.
보증금 1500만원으로 3년간 회사 사택에서 살 수도 있긴 하지만
사내 경쟁률이 치열할 수도 있다.
현재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원룸에 거주하고 있을 수 있으며,
사내 대출 1000만원과 3000만원 상당의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
1000만원 대출을 받아 산 자동차도 가지고 있어
매달 30만원씩 자동차 할부금을 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어떤 방법으로
결혼자금을 준비해야 할까.
결혼 이후 괜찮은 지역에 집이 나왔을 경우
내 집 마련에 대비해 청약저축은 현재 수준으로 꾸준히 적립하는 게 좋다.
당장 청약저축으로 내년 결혼 주택 자금을 댈 수 있는 건 아니다.
현재 자금 흐름을 볼 때 결혼 후 전세금 마련이 급선무인 만큼,
일단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추가로 저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주말에만 운행하는 자동차는 매각하는 방안을 권한다.
유지비와 자동차 할부금을 생각하면 결혼 후 재구입해도 늦지 않다.
매각 대금으로 대출을 상환하고, 월세를 전세보증금으로 바꾸는 비용에 충당하면 좋다.
매월 지출하는 자동차 대출금과 월세를 저축으로 돌릴 수 있다.
2년 이내의 단기자금으로 적금 불입을 통한 저축을 권한다.
주가가 적정하게 오를 때까지 보유하되, 조만간 보유분을 팔아 일정 부분 주택자금에 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사주 외에 위험 자산이 전무하므로, 자동차 매각 등으로 생긴 여유자금으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
대형주 중심의 성장주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로 분산 투자하면 좋다.
3년 이상 운용되고 수익률이 꾸준히 상위권에 올라 있으면서 매니저가 잘 바뀌지 않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
연금저축도 조금 늘릴 수 있으면 좋으며, 매월 25만원씩 불입하고 있다고 한다면
연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한도가 확대됐으니 좀 더 납입액을 늘리는 게 좋다.
증액이 가능하다면, 8만3000원씩 더 불입하고, 불가능하다면 연금 펀드에 추가로 가입할 것을 권한다.
또 갑자기 큰돈이 들어갈 수 있는 보장성 보험과 암보험 등이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면,
자신이 쓴 의료비가 보장되는 의료실비 보험과 암보험 가입이 필요하다.
유의할 것은 지금은 조금 비싼 것으로 보이지만, 보장기간이 길면서 비갱신형이어서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는 점이다.
결혼 이후에는 장기적으로는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자녀 결혼, 은퇴 등에 대한 준비들이 필요하다.
주식을 분석할 자신이 있다면, 개별 주식에 매달 월급 중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좋을 것이다.
우수한 경영진과 직원들이 버티고 있으면서 회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꾸준히 찾는 소비자가 있는 기업에 투자토록 한다.
경쟁사 진입이 쉽지 않은 독점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기업이면 더 좋다.
이런 기업을 찾기 힘들거나 한두 개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면, 주식형펀드 가입도 고려해봄 직하다.
특정 해에 반짝 1등 하는 펀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히 수익률을 내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