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3 09:19
이자율의 기능 어떤것이 있을까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돈을 쓰고 남거나, 쓸돈이 모자라는 경우가 발생한다.
남는 경우에는 금융기관에 저축하고 모자라는 경우는 빌리게 된다.
이 때 이자가 따르게 된다. 이자는 돈이 모자라는 사람이 남는 사람의 돈을 빌려서 쓴 비용이다.
물론 돈을 빌려주는 사람에게는 돈을 빌려준 대가이다.
오늘날에는 돈을 빌려주고 빌릴 때 이자를 주고받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옛날에는 돈을 빌려주는 행위 또는 빌려줄 때 이자를 받는 행위를 금기시 한 적도 있었다.
이자가 돈을 빌린 대가라는 의미는 이자가 저축한 사람에게는 소득이 되고,
빌리는 사람에게는 비용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저축이란 현재 소비를 미래소비로 이전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자는 현재소비를 미래소비(저축)로 미루는데 대한 보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자가 높아지면 사람들로 하여금 현재소비를 줄이고 미래소비, 즉 저축을 좀더 많이 하게 만든다.
반면에 차입, 즉 다른 사람이 저축한 돈을 빌려 사용하는 것은
미래소비를 현재에 앞당겨 소비하는 것과 같다.
물론 차입하는 사람은 돈을 빌려서 소비할 수도 있고, 투자(investment)할 수도 있다.
만약 돈을 빌려 투자하고자 하는 경우, 이자율이 낮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많은 종류의 사업에 투자할 것이다.
하지만 이자율이 높다면 투자자들은 그들이 투자하고자 하는 사업으로부터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수익률이 이자율 보다 큰 사업에만 투자할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국민경제 전체적으로 본다면 비효율적인 부문에 대한
자원의 투입을 제한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따라서 이자율은 한 나라의 저축수준을 결정함은 물론
투자수준도 결정하는 중요한 경제변수라 할 것이다.
이자율은 여타의 상품 가격처럼 돈을 빌리려는 수요와 빌려주려고 하는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빌려주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즉 저축이 많아지면, 이자율은 하락하고,
빌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즉 차입이 많아지면, 이자율은 상승한다.
이자율의 수준은 한 나라의 소비지출, 투자지출 등 총지출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제변수이다.
경기가 불황에 직면할 때 총지출을 증대시켜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게 된다.
예를 들면 공개시장 매입조작을 통해 보다 많은 돈을 공급해서 이자율이 하락하게 한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는 이자율을 인상하여 총지출을 줄이기 위해 공개시장 매각조작을 하기도 한다.